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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7. 17:33

지금은 구글맵도 있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여행지 주변의 볼거리, 식당 등등 필요한 정보가 넘처나는 시대이지만, 이때만해도 Lonely Planet이 거의 유일한 가이드였다. 콜롬보나 캔디처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라면 그나마 어느정도 정보가 있지만, 조그마한 도시의 정보는 조그마한 약도를 포함한 한두페이지가 전부다. 아침에 일어나서 yala national park를 보러 가기 전에 근처에 절에 들렀다. 원래 목적지에 포함되어 있었던건지 lonely planet을 보고 즉석에서 결정한 건지는 모르겠다.

 

구글맵에서 절을 찾았다. Tissamaharama Raja Maha Vihara으로 나온다.

숙소에서 나와서 책에 있는 약도를 보고 얼마쯤 걸으니 절 모습이 보였다.

절에 가기전에 공양 비슷한걸 했나 보다. 여기서 기억에 남는건 사진에서 처럼 스님(?)이 팔목에 팔찌처럼 실을 묶어 주었던거다. 실이 묶여 있으면 몸을 보호해 준다라고 얘길 들었던 듯 하다. 여기서 묶은 실 팔찌는 여행이 끝난 이후에도 꽤 오래 팔목에 묶여 있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오늘 여행 코스인 yala national park로 향했다. yala national park는 차를 타고서 야생 동물들을 구경하는 관광 코스이다. 생각보다 동물들이 많지는 않았던 듯 하다. 야생동물이다 보니 그 동물을 보고 안보고는 운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온갖 종류의 새들이 많았던 건 기억난다. 길 주변에서 자주 눈의 띄었던 공작의 모습도 생각난다.

 

길 중간중간 이렇게 물을 건너는 곳이 있다. 트럭으로 이런 길을 달리는 것 자체만으로 재미있다.

yala national park 입구

사파리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동물들을 유심히 찾아야 한다. 길 주변의 풍경은 지금껏 봐온 스리랑카의 모습과는 조금은 달라 보인다.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볼 수 있다.

멧돼지 무리, 멀리서 지나가는 코끼리 모습. 생각보다 이런 동물들을 자주 보기는 어려웠던 듯 하다.

중간에 쓰나미로 무너져 버린 건물터에 잠깐 들렀다. 사진 뒷편의 트럭을 타고 사파리를 누볐다.

사파리에서 보는 석양 모습. 멋지다. 해가 지는걸 바라보면서 사파리 투어를 마무리 했다.

사파리 투어를 마치고 나니 해가 저물고 완전히 깜깜해졌다. 이날 숙소는 웰라와야를 지나 산속에 있는 곳이다. 해변에서 산쪽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봉고처럼 생긴 자동차를 대여해서 이곳 숙소로 이동했던 듯 하다. 운전하시는 분이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으로 가서 일할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던게 여전히 기억난다(동생과 함께 와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던 것도 기억난다). 밤이 너무 어두워서 가는 풍경은 전혀 보지 못했다. 어둑한 밤길을 한참을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다. 길에서 산 볶음 요리로 저녁을 해결했다.